단동

중국 최대의 변경도시이면서 최북단의 연해도시로서 특유의 자연조건과 오랜 역사가 지닌 문화유적들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건너편으로 북한을 볼 수 있는 압록강은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평양과 북경을 달리는 국경열차가 이곳을 통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적 건물이 도시 곳곳에 세워지는 등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으며 단동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압록강 근처에 위치해 강 사이로

북한 신의주를 볼 수 있는 압록강 공원과 6.25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교각만 남아 있는 단교, 산 정상에 서면 시내는 물론

신의주까지 볼 수 있는 금강산공원 그리고 고구려 천리장성에 해당되는 박작성 등이 있습니다.
 

호산장성

세계적 유산인 중국의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곳이지만 고구려 박작성으로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으로 북한과 중국을

접경으로 두고 있으며 단동 시에서 북쪽으로 약 31km 떨어진 지역에 위치, 최고봉은 146m이며 한 면은 산으로 삼면은

강으로 둘러 싸여 있고 산 형세가 마치 누워있는 호랑이 모습과 같다 하여 호산장성(虎山長城)이라 불리어 지고 있습니다.

일보과(一步跨)

한걸음에 국경을 넘다 호산장성(虎山長城) 관광지에 속해 장성 입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일보과(一步跨)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접경지역으로 압록강 지류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한 걸음에 넘을 수 있다는 뜻의 이름처럼

북한과 지척에 있으며 작은 전망대가 있어 동전을 넣고 북한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으며 북한 스타일의 한복(조선족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곳도 있음.

압록강단교

압록강에는 두 개의 철교가 있는데 하나는 신의주와 연결되는 "중조우의교(中朝友宜橋)"이며 또 하나는 관광지로

개발된 "단교(斷橋)" 입니다. 단교는 본래 일제시대 조선 총독부가 1908년 8월 만주 진출의 야심을 품고 한중에서

약 51만 명의 인력을 동원, 1911년에 완공한 것으로 1945년 세계 2차 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 군국주의의 보급로로

활용되었고 길이는 944m, 총 12교각으로 9번째부터 강을 오르내리는 범선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90도 회전 가능한

개폐식으로 만들어 열면 십자(十字)가 되고 닫으면 일자(一字)가 되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당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국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하자 모택동이 중공군의 개입을

결정, 이 다리가 중요한 군사 요충지가 되었고, 미군이 이곳을 폭격해 지금처럼 일부 교각만 덩그러니 남아 단교가 되고

말았습니다. 단교 입구에는 한국전쟁 당시 군사령관이었던 팽덕회와 중공군의 동상이 있으며 중국인들은 이곳을 애국주의,

공산주의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렇듯 한국전쟁 참전을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 즉 미국의 침략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도와준 전쟁이라고 미화하여 한중간 역사관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나 한국인에게는 일제의 침략과

수탈, 그리고 한국전쟁의 아픈 민족사가 단교에 남아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압록강 유람선

유람선을 타고 근거리에서 북한 땅인 신의주, 위화도와 함께 북한사람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압록강 주변에서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는 시간.

항미원조기념관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탑입니다. 1953년 한국전쟁이 종결되었음을 알리는 높이 53m의

웅장한 규모의 기념탑에는 등소평의 친필 휘호로 '항미원조기념탑(抗美援朝紀念塔)이라는 한자어가 새겨져 있으며

기념탑 내에는 당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진열관이 있고, 진열관 앞 야외잔디밭에는 탱크와 비행기 등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높은 계단을 통해 기념탑이 세워진 정상에 오르면 단동 시내와 압록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